당신이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메마른 지구를 살립니다.

공모전 갤러리 

[참가상] 나의 숨을 지켜준 오랜 동갑내기 친구

관리자
2026-06-08
조회수 16

ab223631db339.jpg

e5bbae26dcd20.jpg


제목: 나의 숨을 지켜준 오랜 동갑내기 친구


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가족들은 마당에 작은 측백나무 몇 그루를 심었습니다. 내가 건강하게 자라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살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 사진 속의 저는 커다란 호스를 들고 나무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그때의 측백나무는 작은 나무였고, 저에게 나무는 매일 함께 키를 재며 자라는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 측백나무들은 어느새 제 키를 훌쩍 넘어 마당을 든든히 지켜주는 초록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측백 향기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게 해줍니다. 공부에 지쳐 유난히 힘든 날이면, 그 나무 아래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이제는 제가 나무를 돌봅니다. 주말이면 정성껏 호스를 들고 나무 하나하나에 물을 줍니다. 묵묵히 그 자리에서 초록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오랜 시간 저를 지켜준 든든한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지난해에는 집 앞에서 보이던 대운산에 큰 산불이 났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산을 바라보며, 영원히 푸를 것만 같던 숲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덜컥 겁이 났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이후 저는 측백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더 자주 물을 주고, 마른 가지는 없는지 살피며 나무의 작은 변화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집 측백나무들은 지금도 건강하게 청정한 초록빛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심어진 작은 나무는 이제 제 삶을 든든히 지켜주는 푸른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이 나무들과 오래도록 함께 계절을 지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에게 아낌없이 숨을 선물해 준 나무처럼, 저 또한 세상을 더 푸르게 가꾸는 사람이 되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사진 설명]

사진 1 (과거): 어릴 적, 제 키만 한 호스를 들고 작은 나무에게 물을 주는 모습입니다.

사진 2 (현재): 중학생이 된 지금, 저를 지켜주는 커다란 초록 울타리에게 능숙하게 물을 주는 모습입니다.



공모전개요          공모전요강          시상내역          문의하기

Copyright © 2026 산림청. All rights reserved.      산림청 정책 관련 문의: 042-481-8864      공모전 관련 문의: 042-222-1210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