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하고도 질서 있는 우리 집의 공간>
우리 집에는 물건도 정말 많지만, 식물도 그만큼 많다. 사진 속 이 공간은 우리 집에서 가장 금방 어질러지는 곳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물리학에는 열역학의 엔트로피라는 개념이 있다. 쉽게 말해 모든 자연계는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점점 흐트러지고 무질서해진다는 법칙이다. 방이 금세 어질러지는 것 또한 물리 법칙인 셈이다. 하지만 식물은 이 법칙을 거스른다. 주변의 에너지를 흡수해 스스로 음의 엔트로피, 즉 질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똑같이 질서가 없어보였던 물건과 식물이 주는 느낌이 달랐던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다. 물건들이 늘어나고 어질러지는 것은 나에게 불편함을 주었지만, 식물이 늘어나는 것은 그 공간에 질서를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편안함을 준 것이다.
집에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엄마가 길러온 식물이다.
내게 식물에 대한 첫 기억은 커피나무이다. 올해 스물한살인 내가 대략 일곱 살 때부터 엄마가 키우던 커피나무가 아직도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심어 데려온 싱고니움은 우리 집 욕실에서 엄청나게 커지고 있고, 동생 어린이집 졸업식 때 받아온 해피트리와 행운목도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한 식물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집이 복잡해지고 어질러진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엔트로피 법칙을 통해 바라보면, 이 공간에서 무질서에 저항하는 생명력과 질서를 찾을 수 있다. 내가 이 복잡하고도 질서 있는 공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복잡하고도 질서 있는 우리 집의 공간>
우리 집에는 물건도 정말 많지만, 식물도 그만큼 많다. 사진 속 이 공간은 우리 집에서 가장 금방 어질러지는 곳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물리학에는 열역학의 엔트로피라는 개념이 있다. 쉽게 말해 모든 자연계는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점점 흐트러지고 무질서해진다는 법칙이다. 방이 금세 어질러지는 것 또한 물리 법칙인 셈이다. 하지만 식물은 이 법칙을 거스른다. 주변의 에너지를 흡수해 스스로 음의 엔트로피, 즉 질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똑같이 질서가 없어보였던 물건과 식물이 주는 느낌이 달랐던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다. 물건들이 늘어나고 어질러지는 것은 나에게 불편함을 주었지만, 식물이 늘어나는 것은 그 공간에 질서를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편안함을 준 것이다.
집에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엄마가 길러온 식물이다.
내게 식물에 대한 첫 기억은 커피나무이다. 올해 스물한살인 내가 대략 일곱 살 때부터 엄마가 키우던 커피나무가 아직도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심어 데려온 싱고니움은 우리 집 욕실에서 엄청나게 커지고 있고, 동생 어린이집 졸업식 때 받아온 해피트리와 행운목도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한 식물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집이 복잡해지고 어질러진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엔트로피 법칙을 통해 바라보면, 이 공간에서 무질서에 저항하는 생명력과 질서를 찾을 수 있다. 내가 이 복잡하고도 질서 있는 공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